| 바카노! Baccano! [감상/만화/애니]
동경 대부 Tokyo Godfathers 가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갱스터 들의 얘기가 아니듯이, 바카노! Baccano! 에서도 애당초 그런 기대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비록 카모라, 마피아, 금주법, 1930s, 대륙 횡단 열차가 횡행하는 이야기 전개라 할지라도, 스내치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면면을 살피는 오프닝 하며, 예의 시끌벅적대는 아이작-밀리아 콤비 하며, 제목 그대로 Bacchus 와는 별개인 대소동+느낌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니 말이지요.
"마피아" 라는 소재는 "생제르맹"과 "호문쿨루스"의 등장처럼 단지 표피에 그치고, 건그레이브, 건슬링거걸에서 그럴듯하게 모사했던 신디케이트의 비장미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기야 앞서 말했듯이 바카노의 지향점은 오리엔트 특급 아니 플라잉 푸시풋과 뉴욕에서 펼쳐지는, 한바탕 난장에 가까울 듯싶네요. (게다가 불로불사라니, 얼마나 편한가요 J)
막말기관설 이로하니호헤토, 블러드 플러스가 그랬듯이 시대의 풍광에 덧씌운 판타지와 각양각색의 캐릭터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즐기면 될 뿐입니다. 거기에 바카노의 미덕을 두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이들에게 시점을 적절히 안배("부사장은 자신이 주인공일 가능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하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겐 다소간의 혼동을 안겨다 주는 플래시백/포워드를 넘나드는 편집("모든 것은 아드웨나 아비스 호 위에서 시작한다", 1930-1932)에 있을 듯싶네요. 의도하든 않았든 그로 인해 각자의 주인공을 선택하고, 시간순 정렬을 해야 되는 것은 팬의 몫일 테고요.
Shipper 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을 캐릭터들의 매칭도 눈길을 끌게 하는 요소입니다, 아이작 디언-밀리아 허벤트, 필로 플로센초-에니스, 클레어 스탠필드-샤니 라폴레트, 래드 루소-루아 클레인, 자쿠지 스플롯-니스 홀리스톤 커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직조해낼 수가 있을 듯싶고요. 일련의 YouTube 리메이크 동영상처럼, 적당한 배경음악을 깔고, 이 피비린내나는 활극을 Love Actually 로 변주하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J (YouTube - Animosity Presents: She's My Ride Home ?!)
그들의 로맨스야 어찌 됐던, 헛헛한 감상 뒤로 아이작의 (웬만해선 소화할 수 없는 cliche 인) 명대사만이 공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옛날 위대한 총잡이가 이런 말을 했지, 총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있다" J
동경 대부 Tokyo Godfathers 가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갱스터 들의 얘기가 아니듯이, 바카노! Baccano! 에서도 애당초 그런 기대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비록 카모라, 마피아, 금주법, 1930s, 대륙 횡단 열차가 횡행하는 이야기 전개라 할지라도, 스내치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면면을 살피는 오프닝 하며, 예의 시끌벅적대는 아이작-밀리아 콤비 하며, 제목 그대로 Bacchus 와는 별개인 대소동+느낌표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니 말이지요.
"마피아" 라는 소재는 "생제르맹"과 "호문쿨루스"의 등장처럼 단지 표피에 그치고, 건그레이브, 건슬링거걸에서 그럴듯하게 모사했던 신디케이트의 비장미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기야 앞서 말했듯이 바카노의 지향점은 오리엔트 특급 아니 플라잉 푸시풋과 뉴욕에서 펼쳐지는, 한바탕 난장에 가까울 듯싶네요. (게다가 불로불사라니, 얼마나 편한가요 J)
막말기관설 이로하니호헤토, 블러드 플러스가 그랬듯이 시대의 풍광에 덧씌운 판타지와 각양각색의 캐릭터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즐기면 될 뿐입니다. 거기에 바카노의 미덕을 두가지 덧붙이자면 모든 이들에게 시점을 적절히 안배("부사장은 자신이 주인공일 가능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하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겐 다소간의 혼동을 안겨다 주는 플래시백/포워드를 넘나드는 편집("모든 것은 아드웨나 아비스 호 위에서 시작한다", 1930-1932)에 있을 듯싶네요. 의도하든 않았든 그로 인해 각자의 주인공을 선택하고, 시간순 정렬을 해야 되는 것은 팬의 몫일 테고요.
Shipper 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을 캐릭터들의 매칭도 눈길을 끌게 하는 요소입니다, 아이작 디언-밀리아 허벤트, 필로 플로센초-에니스, 클레어 스탠필드-샤니 라폴레트, 래드 루소-루아 클레인, 자쿠지 스플롯-니스 홀리스톤 커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직조해낼 수가 있을 듯싶고요. 일련의 YouTube 리메이크 동영상처럼, 적당한 배경음악을 깔고, 이 피비린내나는 활극을 Love Actually 로 변주하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J (YouTube - Animosity Presents: She's My Ride Home ?!)
그들의 로맨스야 어찌 됐던, 헛헛한 감상 뒤로 아이작의 (웬만해선 소화할 수 없는 cliche 인) 명대사만이 공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옛날 위대한 총잡이가 이런 말을 했지, 총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있다" J
2007/12/30 23:34
2007/12/30 23:34
tags: Action, Adventure, Animation, Anime, Baccano, Baccano!, Comedy, Fantasy, Gangster, Ryohgo Narita, 바카노, 바카노!
Posted by lunamoth on 2007/12/30 23:34
(8) comments
바카노! x
【 Tracked from NoVA_j.5의 날개공장 at 2007/12/31 02:34 】
[바카노!]란 이름을 처음 접한 곳은 하사호에서였습니다. 평이 좋아보이고 느낌이 독특한 듯 하길래 잠깐 알아봤는데, 그림체가 개인적으로 보고싶어하던 그림체더군요. 오프닝을 보고서는 재밌겠다 싶어서,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을 후딱 끝내고 부랴부랴 감상에 들어갔습니다.간단정리 들어갑니다. 존칭생략.- '만화적'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오랜기간 그 느낌을 받지못한 듯 했는데 (기술발전 덕인지 요즘 만화들은 아주 허황되거나 아주 현실적이거나, 양극단...
바카노! x
【 Tracked from 나는 꿈을 동경한다 at 2008/03/28 04:36 】
기억해 둬. 동정과 방심은 강자만이 가지는 특권이다. 그리고 나는.. 강자다. 몇몇 사람들이 원작에 비해 애니메이션이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읽어볼 때까지 작품의 감상평을 쓰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었다. 3권째를 읽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린 결론은... 이 작품은 원작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원작 소설의 팬들이 무엇에 불만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원작의 1-3권의 메인 플롯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연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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