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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북 Audiobook  [나의 서재]

배우 유준상을 볼 때면, 오래전 『그해 겨울』의 극화 드라마 속에서 앳된 모습의 영훈이 먼저 떠오르고, 제갈량을 연상할라 치면,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속 모습과 KOEI 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속 모습이 절묘하게 겹쳐집니다. 언젠가 얘기했듯이 문학과 그에 대한 극화, 형상화, 현현 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까닭도, 머릿속으로만 쌓아온 상상들이 하나의 조각 모음으로 구체화되어 눈앞에 자리하게 되는 순간을 즐기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전차로, 며칠 전 우연히 오디오북 Audiobook 이란 게 생각나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위키피디어의 설명대로 저 유구했던? 테이프와 CD 를 거쳐서 이제는 시대에 맞게, 물론 이미 오래전에 MP3, iPod, Podcast 의 단계로 진입을 했더군요. 최근에 지하철 광고로 얼핏 스친 국내 오디오북 업체 Audien 을 들러보고, 돌아다녀 보니 멜론, 도시락, 교보문고 제노마드, 북리슨 등 어느 정도 움직임이 엿보였습니다.

"국내 오디오북의 발전 가능성과 과제"에서 황선호님이 지적한 선결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6년 전 Djuna의 "오디오북"의 언급에서 KBS 낭독의 발견EBS 오디오북을 지나서 몇 걸음 더 나아갔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번 기대를 걸어봅니다. (물론 국내 도서 시장과 오디오북 특성상 실용서 다이제스트 쪽으로 집중되지는 않을까 짧은 우려도 됩니다만 J)

오디오북의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iplawyer님의 "CC 라이선스하의 오디오북 사이트"와 ilovja님의 "오디오북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니, 다시금 웨어즈 탐색의 묘미와 컬렉터로서의 소유욕이 생기기도 하네요 :P 기가대 MP3P를 놀려두고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요약본/비요약본의 구분이 있다는 것도 Audible.com 를 접하고 샘플을 들어보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아쉽게도 구입하고자 했던 오디오북은 해외 판매 제한에 걸려서 샘플로만 만족해야 했고요. (iTunes 의 오디오북도 물론 그림의 떡)

그래도 팀 커리가 연기/낭독하는 『푸코의 진자』를 듣고 있노라니, 비록 요약본이라 원작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하더라도, 긴장감 넘치는 재현이 주는 또 다른 재미는 그것대로 의미가 충분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걸 보면 저의 오디오북 접근 방향은 역시 라디오 드라마의 연장선에 있는 듯싶습니다. J

“The Plan. The Plan is real ! They’re after me !!”

2007/09/29 01:37 2007/09/2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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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9/29 01:37
(8) comments


    문국현후보 블로거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x
    【 Tracked from 젊은영의 블로그마케팅과 태터앤미디어 at 2007/10/02 15:32 】
    10월 1일, 문국현 대선예비후보 블로거간담회 참석자 기념촬영 어제(10월 1일) 태터앤미디어에서 주관하는 "문국현 대선예비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가 그래텍G까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태터앤미디어팀에서 첫번째로 시작한 블로거간담회라 준비할게 무척이나 많았고, 행사진행 과정에 조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간담회 준비때문에 블로터, 곰TV, 프리챌 등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 업체들과 업무 협의하고, 의견 조율하느라 무척..


    라디오드라마 쪽으로 접근하시고자 한다면, 오디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괜찮은 작품(제 기준이지만)에는 좋은 성우(역시 제 기준;)가 연기를 해서 듣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라디오드라마라는 걸 감안한다면, '지문사냥꾼'은 썩 훌륭했어요.

    JIYO 2007/09/29 14:08 r x
      아 언젠가 JIYO님 블로그에서 구자형님 얘기하시면서 '지문사냥꾼' 라디오드라마 얘길 하시던것 기억이 납니다.

      역시 이쪽도 의지와 관심, 습관의 문제인듯 싶네요. 몇달째 MP3P 를 들고다니지 않고 책을 보니, 관심만 갖고 실천은 못하고요... 오디언을 둘러보니 생각만큼의 높은 가격은 아니더군요. 한번 라디오드라마 쪽 탐색을 해봐야겠네요. 문제는 지금 MP3P 가 512MB 아이팟 셔플 밖에 없다는 것... 역시 아이팟 신모델을 선행; 지름해야될까요;;;

               lunamoth 2007/09/29 23:41 x
      저야 아이팟 신모델이 아무리 예뻐도 초첨이 달라서 사지는 않겠습니다만, 정말 예쁘긴 하더라고요. 일단 셔플로 시도를 해 보시고 나서 결정하심이 어떠실지.
      물론 지름신과의 사투와 그 결과는 언제나 절 즐겁게 하겠지요. 호호.
      화이팅!

              JIYO 2007/09/30 02:08 x
      예 그래봐야겠네요. 음... 그나저나 한동안 담쌓은 음악도 다시; 들어봐야 될텐데...

      하하;; 뭔가 일전의 L모 지름공작원 느낌이 나는데요; 예 한번 지켜보지요^^;

      헉 jiyo.tistory.com TT

               lunamoth 2007/09/30 02:31 x
      마지막의 '헉'을 왜 하시나 했더니, 저 주소가 벌써 나갔네요? 저도 나름대로 꽤 아꼈는데 새 주인께서 즐겁게 써 주시길 바라야죠. ^^

              JIYO 2007/10/01 00:52 x
      혹여 괘념하시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그러시다면 다행이네요 ^^;

               lunamoth 2007/10/01 23:28 x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eBook 아카이브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오디오북까지 시도하는 모양이군요^^;

    필유 2007/10/02 15:13 r x

               lunamoth 2007/10/02 15:4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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