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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렛 앤더슨 내한공연 (Brett Anderson Live in Korea)  [감상/음악]

Brett Anderson - Brett Anderson

2년 전, The Tears 내한공연을 그저 꿈 같은 일생일대의 선물로써 Suede 를 추억하며 가끔 떠올릴 행복한 마지막 기억으로써 갈무리해야 할 것만 같았는데. 이렇게 다시금 브렛을 보다니, 새삼 감회에 젖어듭니다. 그저 담담히, 애써 태연한 척 하려 해도 The More We Possess the Less We Own of Ourselves 의 전주가 흐를 때쯤, "심장을 건너뛴 박동" 사이에서 그의 노래를 갈구하게 되는 것은 오늘 캐치라이트 클럽에서 열린 브렛 앤더슨 내한공연을 찾아온 모두의 마음이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솔로 앨범의 노래들은 물론이고 스웨이드 시절 그 CD가 닳도록 들었던 노래들까지, 그 시절을 연상케 하는 녹슬지 않은 음색 그대로였습니다 (게다가 어쿠스틱까지, The Wild Ones). 예의 탐미주의자로 전향케 하는 몸놀림도, 마력 어린 소년 같은 장난스런 눈웃음도 재작년 공연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세월 속에 켜켜이 쌓인 연륜 앞에 모두가 한 뼘씩은 커져 있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분의 외침처럼) gorgeous한 모습에선 그 눈가의 주름조차도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었고요. Can't Get Enough, Trash, Beautiful Ones 로 이어지는 피날레는 국내 스웨이더를 위한 다시 없을 성찬이었습니다.

또 며칠은 그의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며, 내달리던 오늘을 떠올리겠지만, 지금은 그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며, 호흡하던 그와 우리를 생각하고 싶네요 J


Set list
To The Winter
Love is Dead
One Lazy Morning
Dust and Rain
Intimacy
Everything Will Flow
By the Sea
Colour of the Night
The Wild Ones (Acoustic)
Back To You
Infinite Kiss
Song For My Father
----------------
Can't Get Enough
Trash
Beautiful Ones
2007/08/10 01:45 2007/08/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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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8/10 01:45
(0) trackbacks | (12) comments



    정말 멋진 아저씨로 늙어주셨어요...
    감사 또 감사~

    newmeca 2007/08/10 08:58 r x
      예 67년생인게 믿기지 않을만큼, 아직, 여전히, 멋지시더군요.

               lunamoth 2007/08/18 00:57 x
    저는 결국 가지 않았는데,
    이런 후기는 역시 후회를 하게 만드는군요.

    ryan. 2007/08/10 10:09 r x
      가시지 그랬어요. 정말 좋았는데요 ^^;

               lunamoth 2007/08/18 00:58 x
    누군가 했는데, Suede의 보컬이었군요.
    어쿠스틱 잘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통기타와 보컬의 조합을 보면 환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jingjing 2007/08/10 10:28 r x
      예 중간에 두곡 정도 어쿠스틱으로 부르던데, 다들 넋놓고 보기만 했었지요. 징징님처럼 기타를 알면 또 다른 모습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유투브 동영상 ( http://blog.naver.com/hikaru2727/10015717743 , http://blog.naver.com/sisyu/40038200111 ) 은 어떻게 잘 보셨는지요 :)

      라디오헤드 쪽은 잘 몰르겠습니다만, 브렛 앤더슨, 메튜 벨라미의 음색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ㅎ;

               lunamoth 2007/08/18 01:01 x
    어제 정말 최고였습니다. T.T 아아아아. 정말 감동이란. T_T

    키드 2007/08/10 11:00 r x
      키드님도 역시나 가셨군요^^;; 이렇게 간혹 만나게 되는 팬들이.. 그리고 2년전에 봤음직한 얼굴들이.. 왠지 더 친숙하더군요.. :)

               lunamoth 2007/08/18 01:02 x
    엮인글 보고 득달같이 달려와 봤습니다.
    평소엔 정말 나 혼자인 것 같은데
    이렇게 공연때마다 오글오글 만나는 스웨이더들 너무 반갑습니다^^
    일하러 가야되는데 아직도 심장이 가라앉질 않아요.
    완전 지각이라 일단 튀어나가야겠지만...
    오늘 저녁은 후기 쓰면서 되새기느라 또 한 번 가슴으로 울겠네요.

    park hye seong 2007/08/10 12:27 r x
      예 비록 공연때만 보더라도 함께 할수 있음에 또 하나의 인연이고 행복을 공유할수 있는 이들인듯 싶고요. 예 저도 park hye seong님 후기 잘봤습니다. ^^;;

      지금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By the Sea 들으니 그때의 감동이 살아나는듯 싶고요 TT

               lunamoth 2007/08/18 01:04 x
    오른쪽 그림보다 실물이 훨씬 멋져요~ 아래 사진도요.
    전.. 왜 노래는 안 듣고, 얼굴만 보는걸까요? ㅋㅋ
    외모 지상주의가바요.... ㅡ.ㅡ
    문체가.. 부드럽네요~

    sunny 2007/08/13 11:08 r x


      예 멋지죠. 제가 위 아바타를 쓰는 이유가 따로 있겠습니까 ㅎㅎ;; 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빠져듭니다 ;)

      헉 근데 써니님 블로그에 글이 안떠요;;

               lunamoth 2007/08/18 01:0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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