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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휴가  [감상/영화/외...]

울었어요. 많이도 울었지요. 씻기지 못한 상흔과 울분의 역사 아니 현실 앞에 아니 울 사람 몇이나 될런지요. 정치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생략해서일까요, 그 우리네 민초의 속앓이를 그대로 담아내서일까요. 영화 이전보다 영화 이후에 채워넣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그 의무란 걸 더 절실히 느꼈지요.

모두가 이천수의 발끝만 바라보는 것만 같았어요. 모두가 80년 5월 21일의 애국가를 듣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이 극단의 양상이 너무 혼란스럽기도 해요. 질주하는 스펙트럼 속 회귀하는 스탠스, 그게 무서운걸요. 영님 말대로 소심한 아나키의 주억거림일테지요. 그래도 한 번쯤 영화의 진정성을, 진정으로 우리가 돌아봐야 될 지점을 놓치지 말았으면 해요. 그래요. 다시 같이 보러가요...

- Tungsten C
2007/07/26 01:30 2007/07/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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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7/26 01:30
(6) trackbacks | (19) comments


    화려한 휴가 x
    【 Tracked from 무지개빛청년 at 2007/07/28 12:56 】
    ○ "전두환 신군부가 무려 2만이 넘는 충정부대 정예병력을 인구 70여만의 작은 광주에 투입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지역에서의 봉기가 없었기에 가능했다. ...... 협의체에도 미치지 못하는 느슨한 '회의'수준으로 신군부에 맞서다가 5.17조치로 일거에 와해되어버린 '서울의 봄'을 다시 반복하지 않았다." 화려한 휴가[계속 읽기]○ 전두환 개새끼!조금 더 큰 소리로 질러, 내 정당한 분노를 함께 하기를 원했다. ○ 솔직히 나는 영화가 시종일관 참상만..

    화려한 휴가(2007) - ★★★★★ x
    【 Tracked from 靑春 at 2007/07/28 15:53 】
    5.18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온다는 사실에 처음 제작소식을 들었을때부터 많이 기대했었다. 그것도 이 사태를 직접 주도한 전두환이 아직까지 멀쩡히 살아있는 지금 말이다. 사실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한다고 하기에(그의 전작은 '목포는 항구다' 이다.) 그가 이 민감한 소재를 잘 다룰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기대 이상의 작품이 나온것 같다. 나는 5.18을 겪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그때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을 했는지..

    화려한 휴가 x
    【 Tracked from ego + ing at 2007/07/31 10:02 】
    광주의 피는 붉은악마의 티셔츠만큼 검붉었다. 많이 울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눈물을 영화의 시선은 요구하는 듯했다. 수송기, 핼리콥터, 탱크, 기간총. 또, 이에 대항하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무장한 시민들. 그런데 이 영화에 이런 류의 스팩터클이 과연 필요했을까? 일방적이고, 압도적이면서, 아무런 정당성도 없는 살육전의 대미를 전쟁으로 장식한다는 것은 전장군 일행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전쟁은 무엇인가? 법..

    화려한 휴가, 잊지 말고 기억하라 x
    【 Tracked from 하이드 at 2007/08/01 14:02 】
    87년이었던가, 88년이었던가? 두 분 모두 전라도 분이셨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티격태격 말다툼을 시작하셨다. 광주에서 시민들을 빨갱이라며 총 쏘아 죽인 게 전두환이다, 아니다 박정희다. 한참을 옆에서 듣다가 가만히 내 방으로 와서 백과사전을 뒤졌더랬다. '광주', '전두환', '박정희', '오일팔'. 그 단어들을 중심으로 사전을 찾았지만 비슷한 내용이라곤 없었다. 어머니는 누가 맞느냐며 내게 도움을 청하셨고 난 머리만 긁적였다. 그 때가 90년...

    화려한 휴가 프롤로그 x
    【 Tracked from ego + ing at 2007/08/02 10:07 】
    패밀리 데이라는 것이 있다.한달에 한번 5시에 강퇴당하는 것이다.취지는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라는 것이지만,나의 가족은 지방에 있고,여친도 없다.나를 맞아주는 것은 회사정문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하루종일 나를 기다리는 촉촉한 우수(melancholy).저리가 제발!녀석을 따돌리는 방법은 역시 연대 밖에 없는 걸까?그래! 연대는 외롭고, 힘없는 사람들이 하는거지.시대적 우울을 함께하는 동지들과 화려한 휴가를 보러간다.우리의 슬로건은 머리는 식히고,..

    [영화감상문] 화려한 휴가 x
    【 Tracked from 까만거북이의 달리는 이야기 at 2007/08/09 13:43 】
    . . . 화려한 휴가 줄거리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


    그렇게 상처가 잊혀지고, 치유된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비를 잃고, 친구를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가슴속에는 30년전 그대로 남아있겠죠.

    egoing 2007/07/26 12:45 r x
      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몇몇 평들을 봤는데 스펙터클화 추억으로의 박제화를 지적하긴 하더군요. 영화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 역사와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며칠전 책에서 현대의, 소유의 빈곤의 대척으로의 사고의 빈곤 얘길 읽었는데. 또 하나 인식의 빈곤도 생각해볼 문제인듯 싶습니다.

               lunamoth 2007/08/06 01:49 x
      아 물론 egoing님 두 글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

               lunamoth 2007/08/06 01:50 x
      저에게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이 있습니다. 혹시 동하시면 빌려가세요.

               egoing 2007/08/06 11:18 x
      네.. 감사합니다. 이고잉님...

               lunamoth 2007/08/06 11:26 x
    화려한 휴가는 크랭크인 들어갈 때 부터 유심히 지켜보던 영화였습니다.
    마침 개봉 소식에 반가워 영화관을 찾았고요.
    슬픈 것도 사실이였고 김상경의 연기도 또 한번 감상 할 수 있었어요.
    애국가 BGM에 총소리. 참 인상 깊었지요. 그 시대에 살진 않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아는 형이 찝찝한 느낌을 받았더라고요. 아직까지 왜 그런지는 미스테리;

    하늘이맑은날 2007/07/28 00:36 r x
      다들 영화를 보면 그런 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에 대한 채무감, 또 그걸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자괴감..

               lunamoth 2007/08/06 01:07 x
    또 다른 태극기 휘날리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런 형태가 널리 이야기 하기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타선생 2007/07/30 08:43 r x
      예 그런 지적도 온당하겠지만, 소재 그 자체로도 무게감은 있을듯 싶습니다.

               lunamoth 2007/08/06 01:09 x
    울었어여~!?

    미유 2007/08/05 00:23 r x
      예 같이 간 여섯분 모두 그랬을듯... 싶습니다..

               lunamoth 2007/08/06 01:10 x
    Administrator only.

    Secret visitor 2007/08/05 10:04 r x
      아버지하고 한번 보러가시지요...

               lunamoth 2007/08/06 01:12 x
    Administrator only.

    Secret visitor 2007/08/05 10:19 r x
      아 예 조만간 써야겠습니다. 비밀댓글 체크하시고 남겨주세요 ㅎㅎ

               lunamoth 2007/08/06 01:13 x
    어디선가 들은 얘기인데,
    영화 밀양의 원작 소설이 말하려고 했던 내용이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광주 이야기래요.
    상처 받은 사람은 아직 아파하는데, 상처 준 사람은 스스로 용서하고 편안해하는 상황을 표현하려고 했답니다...

    메바 2007/08/07 10:10 r x
      아 예.. 그 이창동 감독 인터뷰에서 언뜻 본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 비유를 쉽사리 알아채진 못했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고보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도 뒤늦게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lunamoth 2007/08/08 02:27 x
    음. 봐야겠군요.
    (젠장, 이게 왠 심심한 댓글이람. 루나모스님처럼 멋지게 말할 재주가 없어서. ㅠ)

    CK 2007/08/14 23:51 r x
      예 영화가 끝나고,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영화는 블로그 이벤트라도 열어서 홍보를 해줘야 된다.등등 얘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예상과 달리? 디워와 함께 시쳇말로 쌍끌이 중이긴하네요..

               lunamoth 2007/08/18 01:16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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