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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라걸스  [감상/영화/외...]

값싼 감동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었는지 몰라요. 그럴듯하게 직조된 미끈한 잠언과 아포리즘으로 채워진 세상 속에서 개인에게로 모든 짐을 떠넘기는 듯한 좋은 생각과 인간극장 류의 희망가들을 보면서 늘 감성과 이성의 줄다리기를 하지요. 그래서였을까요. 빌리 엘리어트와 꽃피는 봄이 오면의 트루기를 떠올리며, 짐짓 젠체하면서 애써 유사품 취급을 하려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키미코의 훌라 댄스를 지켜보고, 난로를 모아보자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키미코의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울림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요. 멀리는 비트 마지막 권 언저리에 민과 손을 맞잡는 담뱃가게 아줌마?와 가깝게는 무방비 상태에서 발견한 어물전 서랍 속 감사용의 출전경기 입장권까지. 이런 것들에는 어쩔 도리가 없는걸요. 그게 모두가 가진 감정의 역린 중에 하나일듯싶어요. 당신의 인정 앞에 그간의 굴곡이 모두 녹아내리는 순간이요. 그 가시덤불의 동행을 깨닫는 순간이요.

짧은 갈등이 쉽사리 도식적으로 해결돼가는 영화 속에서도 그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아오이 유우의 훌라 댄스와 함께 말이지요 :)

- Tungsten C
2007/03/11 23:25 2007/03/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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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7/03/11 23:25
(2) trackbacks |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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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교포 그리고 아시아인 5 -훌라걸스와 이상일, 땀과 눈물 x
    【 Tracked from [BASPIA활동가 공식 블로그] 담요와 스펀지 at 2007/03/25 22:42 】
    [작성자] 서대교 봄,봄,봄...으흠, 봄이죠. 오늘 일요일, 영화 훌러걸스를 보고 왔는데요, 이것이 왜 재일교포 이야기와 관련이 되는지 아시겠죠? 그렇죠, 이 작품을 찍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교포고, 제작과 배급은 맡은 시네카논 사장도 재일교포랍니다. 이 영화, 주변에서 하도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다가 이제 보게 되었는데....참 좋네요^^ 눈물과 웃음의 반복이 만족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역시 작품보다 감독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보다 정..

    훌라걸스 x
    【 Tracked from 게으름 기록 at 2007/06/20 10:16 】
    2007 ㅣ 110분 l 드라마 l 이상일 l 아오이 유우 l 토요카와 에츠시 l 알라딘영화의 정점은 마지막 하와이언 무대씬이 아닌, 숨은듯 지켜보는 어머니와 암울한 현실 앞에서 자신의 선택, 자신의 의지를 담아 훌라 댄스를 연습하는 키미코를 담은 씬이다. 뻔한데다, 지나친 감정 과잉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아오이 유우의 훌라 댄스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종이컵 토슈즈 발레보다 아름답고 울림이 컸음. 연아양도 그렇고 아오..


    왠지 이 영화를 보실 것 같았어요. 그냥 뜬금없이 :-) 요즘엔 참 볼 영화가 없는것같아요. 근데 잘모르지만, 영화리뷰는 좀 독특한 필체인데 꼭 텅스텐씨라는 가상의 인물이 영화를 보고와서 이 글을 쓰고 샤샤샥 가버린 것 같아요 큿

    xizhu 2007/03/12 09:57 r x
      아 그런가요. 사실 이 영화 외에도 볼 영화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만, 시간관계상 가까운 멀티플렉스를 택하게 돼서 그렇게 됐네요. 글쎄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만...

      필름 2.0 이 한 주 밀려서 요즘 영화 체크가 늦었네요. http://www.maxmovie.com/movie_info/picnow.asp 에서 지금 한번 체크 해본다면...

      300, 낯선 여인과의 하루, 눈에게 바라는 것, 더 퀸, 리틀 칠드런, 마미야 형제, 바람 피기 좋은날, 봄의 눈, 쏜다, 씨 인사이드, 아버지의 깃발, 일루셔니스트, 클럽 진주군, 타인의 삶, 페인티드 베일, 포도나무를 베어라, 황혼의 사무라이, 2007 빔 벤더스 특별전 <돈 컴 노킹> 정도군요. 헉헉;

      가끔씩 저런 어투;가 나올때가 있더군요. 영화평을 빙자한 제 얘기를 하게 될때쯤이랄까요. 노파심에서; 텅스텐씨는 위 글을 쓴 PDA 랍니다 하하;

               lunamoth 2007/03/13 00:45 x
    역시.. 안그런척 하시지만 아오이 유우 매니아!!!

    qwer999 2007/03/12 10:04 r x
      아오이 유우 팬클럽 회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lunamoth 2007/03/13 00:46 x
    웬지 땡깁니다. 그 영화가 보고싶어 진다는........
    ^^ 늘 아름다운 글들을 읽게 해줘서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루 2007/03/13 15:13 r x
      예 별말씀을요. 뒤늦게 볼까말까하다 봤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일본어 사투리도 인상적이었고요.

               lunamoth 2007/03/14 02:24 x
    아닌척하는 아오이 유우 팬들 은근 많다는... (농담입니다) ^^ 잘 보고 가요.

    골룸 2007/03/15 19:32 r x
      하하. 예 어쩌다 보니 아오이 유우가 나온 영화를 상대적으로 많이 본것 같네요. 그래도 무지개 여신, 훌라걸스, 허니와 클로버, 하나와 앨리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정도군요. ; http://tv.co.kr/movie/personInfo.html?person_idx=9811
      35;;

               lunamoth 2007/03/16 02:54 x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JUSTIN 2007/05/10 15:38 r x
      예 말씀 감사합니다 :)

               lunamoth 2007/05/16 01:31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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