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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3번 출구  [길 위의 이야기]

이 시각쯤 3번 출구로 향하게 되면 늘 마주치게 되는 이들이 있다 서초동 더 타워 신축공사 현장 옆에서 수제 귀걸이 등 잡동사니 일속을 팔며 기타를 치고 있는 아니 기타를 치기 위해 매일 같이 나오는 듯한 이와 2미터 10은 족히 될만한 키의 양복차림의 건장한 분이 그들이다. 묘한 경계에 서서 남들보다 튀어 보인다는 점에서 마치 생생한 공기 맡는 느낌과 함께 늘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이들이다.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는. 배구 선수로 지난 세월을 보내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와 어딘가에서 본업에 매달리다 밤늦게 꿈을 위한 "톱날 갈기"에 매진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그 묘한 공기가 쉬이 느껴지는 순간순간이 쌓이고, 어느새 그 익숙한 행보는 하나하나의 나이테로 모두에게 새겨질 것이다. 어딘가에서 다시 그들을 보게 된다면, 짐짓 이렇게 읊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같은 곳을 걸어왔었다고..."

- Tungsten C
2006/10/20 23:38 2006/10/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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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10/20 23:38
(0) trackbacks |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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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집에 오는 길에 뵙고 왔죠
    가볍게 손 들고 웃으면서 인사드리니 씽긋 웃어주시던데요? ;-)

    하늘은블루 2006/10/21 00:21 r x
      설마 후자 쪽은 아니겠지요 ^^;

               lunamoth 2006/10/21 00:37 x
    남수씨는 유머감각도 꽤나 있으신 편 같아요.(진심)

    언제든 어디든 그곳에서 늘 마주치는 이들이 있지요.
    왜 있읍니까 따위보다는
    오늘은 좀 어때요 식의 익숙한 한마디 하고 싶기도 하고요.

    t 2006/10/21 00:55 r x
      허허. 뭐 그런게지요. 유머라기보다는 답글 노하우; 랄까요...

      예 그런때가 있지요. 언젠가 봤었더라 생각하고 떠오르는 찰나 지나치게 되는 순간들... 애써 안아주기보다는 말 한마디와 속없는 웃음이 필요한 순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lunamoth 2006/10/21 01:02 x
    늘 마주치는 사람...
    지하철 분당선 탈 때마다 늘 보게 되는 '물건 파는 상인' 아저씨도 해당될까요. :)
    언제 반갑게 인사라도 할 참이면, 왠지 물건 하나 함께 사줘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무럭무럭 드는 분들..

    달크로즈 2006/10/21 12:16 r x
      예 나날이 상품이 전환되는 것도 볼만하지요 ;)

               lunamoth 2006/10/22 00:22 x
    물건파는 아저씨... 어느날 TV 에서 보는거 아녜요? 신승훈씨도 한창 자작 테이프 들고다녔다고 하던데.

    CK 2006/10/23 11:49 r x
      예 어쩌면 그럴수도...^^; 아 신승훈이 그랬었군요...

      오늘도 나와 계시더군요 ;)

               lunamoth 2006/10/24 00:4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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