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u n a m o t h  4 t h   |  COVER  |  TAG CLOUD  |  GUEST  |  RSS 


| 타짜 | 서투른 나경씨  [감상/영화/외...]

한 끗에 울고 웃는 허황된 욕심과 욕망의 이야기, 흩날리는 돈다발 속에서 일장춘몽을 깨닫는 꽃들의 전쟁 그 "슬픈 드라마"를 구라 9단의 "빠꿈이" 최동훈 감독이 풀어냅니다. 허영만, 김세영의 탄탄한 원작과 화려한 배역진 속에서 2시간 20분이 물흐르듯 지나가며, 점점 캐릭터들로 빠져들게 됩니다.《부활》과 《야수》를 이어가며, 포커페이스에서 아귀로 변모한 김윤석 분도 빼놓을 수 공신이겠고, 여러 반가운 면면들이 많이 있었지만, 단연 눈에 띈 인물은 고니의 연인 화란으로 분한 이수경 분이었습니다.

알게 될거야》에서 강지환과 지현우 사이를 오가는 "리얼 로망스 연애"를 그리다가도, 악질 노처녀 상사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몰락한 공주" 역에 딱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모처에서 일요일의 연인으로 등극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장마담과의 대면부터 마지막 고니의 음성메시지를 힘겹게 잡아내는 장면까지 서투르지만 당찬 송나경의 이미지가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코마츠 나나와 금순이 사이의 그 어느 언저리에 있는 듯한 그녀의 캐릭터가 어떻게 계속해서 그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2006/10/01 20:18 2006/10/01 20:18



tags: , , , ,

Posted by lunamoth on 2006/10/01 20:18
(8) comments



    오늘 보고왔습니다. 정말 대박이더군요!
    저도 소울메이트 부터 이수경 너무 좋았는데, 여기 출연한 줄은 몰랐습니다. 아, 너무 이뻐요!
    @아귀 아저씨도 대단했습니다. 이전 작품은 하나도 못봤는데, 정말 밉더군요.

    kingori 2006/10/01 22:48 r x
      예 저는 소울메이트, 하늘이시여;; 쪽은 못봤는데 왠지 전자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쪽에서 봐서 순간 낯설긴 했습니다만, 꽤 괜찮게 제 역할을 해주더군요. ;)

      김윤석님 요즘 악역쪽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예전 작품 보시면 털털하고 무덤덤한? 역도 어울리는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lunamoth 2006/10/01 22:51 x
    아아~ 정말 잘 만들었어요ㅠㅠ)b

    함장 2006/10/02 09:50 r x
      이제 감독 이름만 보고 봐도 되는 영화, 그 영화 감독에 들어간 듯 싶습니다. 딱 이런것 원했달까요 ;)

               lunamoth 2006/10/03 00:48 x
    저는 이수경 꽤 많이 봤었는데 영화 한참 진행되도록 그녀라는 것을 몰랐어요. 연기를 잘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일단 그 자체가 성공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골룸 2006/10/03 14:44 r x
      저도 엇 저 얼굴은... 하고 당황했는데, 보다보니 익숙해지더군요. 예 딱 캐릭터에 맞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이요원 느낌이랄까... 또 약간은 다르긴 하겠지만...

               lunamoth 2006/10/04 11:52 x
    오늘 보고 왔는데, 그쪽으로는 그다지 강한 인상을 받지 못해서 사실 lunamoth님의 반응이 생경합니다;;;

    JIYO 2006/10/05 00:16 r x
      제가 원체 하나만 좋으면 모든게 좋아보이는 식이라...; 위에 언급한 두배우 만으로 좋았습니다^^;;

               lunamoth 2006/10/05 10:56 x
      COMMENT
        



lunamoth
Textcube

Profile
Contact



Suede
brett anderson

lunamoth on Twitter
Miranda NG

Follow @lunamoth
http://feeds.feedburner.com/Lunamoth
follow us in fee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