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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스테이크  [길 위의 이야기]

그는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는 햄버거 스테이크가 아닌 "함박" 스테이크 임을 강조했다. 순간 포크커틀릿이 돈까스로 전이되는 과정이 머릿속에서 떠올려지면서 함박 아니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3분 즉석요리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렇게 냉소적일 필요는 없다며, 귀여운 게 장난감 음식 같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것이었다. 기내식과 3분 요리 그 어느 언저리에 있을 함박스테이크를 바라보면서, 느닷없이 "옛날"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던 그와 "신세대 장병 입맛에 맞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오던 돈까스를 원 없이 먹었다는 그가 겹쳐 보였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조악한 음식을 B급 영화를 보듯이 즐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취향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아무리 흉내 낸다 하더라도 별수없는 모사의 한계를 말하고 싶은 것일까?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그 비슷한 이름이라도 얻길 바랬던 것일까를 고심하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여기 단무지 좀 더 주세요.
2006/08/26 23:46 2006/08/2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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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26 23:46
(0) trackbacks | (6) comments



    가우초(Goucho)에 가시면 맛있는 정통 "함박"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계란후라이가 얹혀있는 메뉴도 있어요.^^

    PRAK 2006/08/27 00:59 r x

               lunamoth 2006/08/27 01:06 x
      링크로 답해주시는 센스! 역시 lunamoth님!
      허름한 돈까스 집은 경복아파트 사거리의 해장국+뼈다귀집이 좋습니다. 딱 80년대 초반에 보던 한국식 종잇장 돈까스 그대로 입니다.
      제가 아는 맛집인데 링크는 못찾겠네요.^^

               PRAK 2006/08/27 03:53 x
      예 좀 낡고 허름해도 20년 전통이란 글귀가 붙어있으면 왠지 맛있는 느낌이랄까요... 일본식 돈까스에 질려서 그런지 "종잇장"?이 그립더군요.

               lunamoth 2006/08/27 13:21 x
    백문이 불여일링크 군요.
    함박 스테이크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도 꽤 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_=

    asdfmia 2006/08/27 12:44 r x
      예 뷔페식?인 휴게소 식당에 있었던 기억이나네요. 먹을만했던걸로...^^'

               lunamoth 2006/08/27 13:2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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