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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리버 Big River (2005)  [감상/영화/외...]

2006.08.17 개봉 | 12세 이상 | 104분 | 드라마 | 미국 | 국내 | 씨네서울 | IMDb


아이맥스 스크린에서 나올법한 광활한 사막이 펼쳐진다. 그 서부극의 무대 모뉴먼트 밸리를 세 명이 걸어간다. 별다른 목적 없는 여행자 일본인 백팩커 텟페이 (오다기리 죠 분), 아내를 찾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트레일러 촌을 떠나길 꿈꾸는 미국인 사라. 그들의 여정이 아름다운 풍광과 고요한 테마, 길고 긴 컷에 담겨 부담스레 전해져 온다.

사막의 황량함이 "슬픔으로 찬" 그들의 인생 속으로 스며들고, 동으로 향해, 뉴욕으로, 종국에는 아이슬란드로 가려 하는 텟페이에게 사라는 매료된다. 평범치 않은 그들의 국제적 조합은 풍요의 땅의 기시감을 불러오기도 하면서, 어느새 묘한 유대감으로 채워지게 된다. 말은 머뭇거리고 소통은 종종 비켜가지만 그들은 결국 함께 일몰을 바라본다. 알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사라 역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뒤로는...

문득 사막이란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약기운의 노곤함 속에 영화를 봐서 그럴까? 아니면 오다기리 죠의 여유로움에 빠져든 것일까?
2006/08/22 23:02 2006/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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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22 23:02
(4) comments



    고비사막에 가서 사막의 밤을 보고 앉아있노라면 단전에서 부터 터져나오는 웃음을 웃게 된답니다. 그래서 밤새 껄껄 웃었다는 체험담도 들었습니다. 저도 사막에 가고 싶네요.

    PRAK 2006/08/23 00:21 r x
      아 그런가요. 어떤 웃음일까요.. 짐작조차 안되는군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부터 가볼일일까요^^;

               lunamoth 2006/08/23 01:21 x
    저도 며칠전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봤습니다.
    오다기리 죠가 역시 인상적이더군요. 일행과 3명의 주인공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알리가 포스터에서 빠졌다고 투덜거리면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
    사막에 대한 갈구 하니, 이수영씨의 소설 '공허의 1/4'이 생각나네요.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저는 웁알할리 사막에 가보고 싶습니다. (물론 싶기'만' 합니다...:D)

    달크로즈 2006/08/31 02:23 r x
      예 처음에 몇번 봤을때는 몰랐는데 최근들어 보면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말처럼 "자세가 진지한, 스타가 아닌 창작자로 영화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미국 유학 얘기도 다소 의외였고요. 츠마부키 사토시 쪽보다 오다기리 죠 쪽이 그려내는 청춘쪽으로 취향이 바뀐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죠. 알리... 뭐 어쩌겠습니까, 웬만한 영화는 다 로맨스물로 보이게 만드는게 또 포스터니;

      예 그런가요.. 한번 찾아 읽어 보겠습니다 :)

               lunamoth 2006/08/31 02:3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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