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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감상/영화/외...]

남극일기》의 범인 임필성 감독이 열연한 "뚱게바라"는 천만인의 영화《괴물》의 박남일 역 (박해일 분) 의 선배역의 배역명이다. 혁명을 꿈꿨는지는 모르나 이제는 카드빚에 쪼들리는, "누가 봐도 '애국적 사회진출'로 봐주지 않을 곳에서 먹고사는" 대기업의 "뚱보"는 괴물에 납치된 현서의 위치추적이란 미명하에 남일을 돕는 척하지만 뒷방에서 현상수배금의 세금 공제액을 묻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 냉소적인 짧은 전환이 기묘하게 유쾌했는데, 급기야 지하철 행상 기아바이로 《순간접착제》를 팔며《비열한 거리》를 방황하다 노숙자로 전락한 윤제문 분이 괴물 퇴치에 일조를 하는 순간과 배치되는 느낌이 들었다. 장엄한 화염병 장면이야 방점을 찍는, 말할 것도 없는 명장면일 테고. 물론 에이전트 오렌지의 연장선상에 있을 에이전트 옐로우도 적당히 단초를 제공해준다.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괴물의 포효가 영화의 끝을 장식한 후, 영화가 비판하는 지점과 영화가 비판받는 지점을 얘기하다, 결국 천만 플러스 알파 값에 대한 논쟁으로 귀결되었다. "와 얼마나 재밌는 영화길래?"에서 나 역시 그리 멀리 서 있진 않은 것 같다.
2006/08/21 01:23 2006/08/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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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21 01:23
(1) trackbacks |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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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바리천재"의 부활 x
    【 Tracked from Life goes on, at 2006/08/21 15:04 】
    <괴물>에 대한 글들을 읽다보니 다들 너무나 진지하게 "관찰"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개봉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어떤 정점, 나아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는 영화라는 짐을 지고 있으니. 반미 영화라느니,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라느니, 심지어는 정성일의 "정치적인 영화(!)"라는 이야기까지. 나 역시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 "숨겨진"(그러나 실은 너무나 직설적인) 의미를 찾기 "바랬다". 그런 것들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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