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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ey and Clover II  [감상/만화/애니]


"…하지만, 우리는 결국 마지막까지 바다에 가지 못했다. 어째서인지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우리에게는 그때 눈에 떠오른 모두가 함께 있는 풍경만이 눈꺼풀에 맺혀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한 장의 사진이 되었다."

2기에 들어서면서 (이게 몇 권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부터 꽤 꼬깃꼬깃 아껴뒀던 얘깃거리 같은 모리타 선배의 뒷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언뜻 상투적이면서도 나름 먹먹해지는 게 역시 "하치쿠로답다"고 해야 할까. 살리에리? 플롯, 부전자전부터 시작해서 예의 문맥을 벗어나는 행동들, 뿌옇게 흐려 보이는 회상으로 더욱더 아련히 맺히는 눈물. 돌아가는 자전거 바퀴와 바람개비와 대관람차만이 여전히 그들을 위무하고 재촉한다. 긴 여운을 남기는 6화 말미의 타케모토의 나레이션처럼 그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한 장의 사진 속에서 함께 명멸을 지속할 것만 같다. 과연 어떻게 될까?
2006/08/18 23:58 2006/08/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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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8/18 23:58
(2) comments



    Administrator only.

    Secret visitor 2006/08/21 17:23 r x
      예 오랜만에 뵙네요 ^^ 티스토리로 옮기셨군요.

      우미노 치카는 만화속 독백이 애니 속에서 표현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민망스러웠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 감성적인 측면이 또 많은 이들을 빠지게 만드는 듯 싶습니다.

      예 8화 였던가요. 카오루의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복수를 마쳤지만, 아버지가 원하던 모습은 아니었을꺼라는 자괴... 그런 휑한 느낌이랄까...

      잡지연재도 끝났고 13화, 1쿨로 애니도 종결된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될런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하구쪽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그 조그만애를..;

      저는 물론 야마다 쪽이고요^^;

               lunamoth 2006/08/21 18:0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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