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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e Bad  [길 위의 이야기]

벌써 6년 전 일이라고 한다. 흑백의 화면 위로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쓰러져 가는 아니 "개죽음"을 맞는 상환과 눈에서 피를 쏟아가며 친구의 목을 죄는 석환의 모습을 보았던 것이. 멀티플렉스에서 단지 제목이 특이한 영화를 골랐을 뿐(일지도 모를 일)인 관객들은 그 충격을 넋 놓고 "블로우 업"된 스크린 화면으로 "목도"하고 있을 뿐이었다. 혼연일체로 호흡이 멈춰진 듯한. 다만 나직히 읊조리는 듯한 이시영의 노래 It is the end 만이 잠시나마 모두를 다독거리고 있었다. 류승완, 류승범 두 사람의 이름을 기억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어제 파워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류승완이 갖고 나온 것은 털모자였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시절 한동안 회자됐던 고구마 장사 얘기를 반추하며 자신들의 성공이 행운과 기적이라고 말하는 형제는 그 아련함을 간직한채 낮은 걸음으로 여전히 걸어가고 있었다.
2006/05/14 02:11 2006/05/1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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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5/14 02:11
(0) trackbacks |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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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무척 기억나는 곡입니다.. 개봉 당시 CGV 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상영관에서 흘러나오는 그 읖조림에 반해서 얼마 전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니 모비딕이라는 밴드 이름으로 있더군요, 그 방가움이란..(^^)

    flare 2006/05/14 22:20 r x

               lunamoth 2006/05/14 22:26 x
    개인적인 상념일지 모르겠습다만 이제는 메이저 감독이 된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항상 마이너리티한 감성과 결부된 기억이 있습니다. ^^
    저 스스로는 장철이나 성룡의 액션을 그닥 즐기는 취향이 아님에도 류승완의 영화가 좋은 이유는 그런 아련함 때문이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farNfar 2006/05/15 11:16 r x
      저도 이금희 아나운서의 현실을 조악하게 박제하는 듯한 "세상이란 학교" 운운은 탐탁치 않더군요. 인터뷰 질문들이 어찌보면 한동안 반복되어온 성공사례류로 전형적으로 빠진것 같기도 합니다만, 둘의 인터뷰는 진솔하고 꽤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예 그렇죠. 주먹이 운다 에서 상환의 집 배경 설정 얘기도 그렇고, 그 감성만은 누구보다 더 친밀하게,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면에서 또 끌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짝패 권해드립니다. 딱 죽거나가 연상되더라고요.

               lunamoth 2006/05/15 11:23 x
    어제 극장에서 예고화면보고 우어.. 기대할만하겠다.. 싶었는데 괜찮은가보네요. 류승완감독 작품중에 죽거나.. 가 최고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작품이 떠오른다니 더 관심이 가네요.

    독존 2006/05/16 00:09 r x
      예 그런데 생각보다 액션씬이 많지 않아서 의외이긴 했습니다. 그 액션을 위한 여정이 있다고 해야겠지요.

      죽거나를 재밌게 보셨다면 보실 만 하실겁니다.

               lunamoth 2006/05/16 01:3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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