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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odfather The Game  [감상/게임]

위기의 주부들까지 게임으로 나온다는 마당에 대부의 게임화는 꽤 늦은 감이 있습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게임화에 반대했다는 얘기도 들렸고, 말론 브란도의 작고로 인한 음성 사용의 문제 등 우여곡절 끝에 2년간의 개발기간에 거쳐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이름만 대부가 아닐 따름이지 사실상의 오마쥬 격이었던 Mafia 등 여타 게임에서 신디케이트를 다루기도 했었고 GTA 등에서도 나름의 체감을 했던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대부에서는 그 어느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영화의 '향수'가 진득하게 배어나옵니다.

교살당하는 루카 브라시를 목격하는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돈 코를레오네의 저격신을 보고 직접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 등등 플레이 내내 영화 속 장면 하나하나를 따라가는 체험의 순간을 제공합니다. 영화의 팬이라면 그 장면들이 교차하는 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한 제임스 칸 (산티노 '소니' 코를레오네 역), 로버트 듀발 (콘실리에리 톰 헤이건 역) 의 음성 또한 그러한 흡입력에 일조를 하기도 하거니와 (사양의 문제로 확실한 판단은 힘들지만) 인물 묘사도 영화 속 면면 그대로 다가옵니다.

게임 시스템도 적당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Tom's Report" 에서 보이는 각 패밀리 별 세력도, 적대치와 경찰과의 관계도 등도 간단히 파악 가능합니다. 아울러 앞서 얘기한 주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퀘스트와 부수적인 (아마도 Don 의 칭호, 대부로의 등극 엔딩을 위한) 부수 퀘스트 간의 구별도 흥미를 더하는 요소일 것입니다. 이 구분은 또한 맵 상에서 다른 색의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진행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게임상에서 찾을 수 있는 필름 아이콘을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을 수집할 수 있는 것 또한 나름의 재미를 더합니다.

소위 '잠재했던 악마성'을 느끼게 해주는, 너무하다 싶기도 하지만 대부만이 가질 수 있는 목록인 지금까지 써온 '처리' 방법 목록 또한 상태창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은폐, 기도비닉, 교살 명령이나 자동 타겟팅 등도 잘 짜여 있습니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 등의 게임성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합니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다면 바로 반복되는 맵의 문제입니다. 빵집, 이발소, 정육점 등 각 업소와 그에 이어지는 지하경제?의 맵 등이 어느 지역을 가던지 동일합니다. 그로 인해 반복되는 진행으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부의 메인 타이틀이 배경으로 깔리고 리틀 이탤리에서 브루클린으로 차를 몰고가는 순간만은 정말 '거절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2006/03/27 19:20 2006/03/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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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3/27 19:20
(0) trackbacks | (8) comments



    허헉! 간만에 게임의 도가니탕으로 들어가 볼까 고민중입니다 --)b

    함장 2006/03/27 22:56 r x
      플스 듀얼쇼크나 기타 비슷한 PC 패드까지 곁들어지면 '제대로'겠더군요.

      마이클 코를레오네의 모습이 약간 낯설은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수준급입니다.

      다른 패밀리에게 '찍히는' 순간 두렵더군요. 때로 몰려온다고 할까요;;

               lunamoth 2006/03/27 23:02 x
    어제 저녁 부터 새벽까지 대부 1/2/3 를 다시 봤는데, 땡기는군요. :P

    LOSER 2006/03/27 23:04 r x
      정말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아직 서플도 제대로 못봤습니다만;;) 일단 소프라노스를 본 다음에 볼까 생각중입니다.

               lunamoth 2006/03/27 23:09 x
    전 대부를 너무 어릴때봐서.. 언제 자리잡고 앉아서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중입니다 흐으..

    와니 2006/03/28 10:12 r x
      예 그게 또 다르더군요.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도 다시 꼽씹어 보니 더 괜찮았던 영화였고요.

               lunamoth 2006/03/28 10:14 x
    원작이 원작이니만큼 전개는 조금 루즈한 모양이군요.
    하지만 역시 돈 꼴레오네(왜 제 기억에는 꼴레오네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문의 일원을 볼수 있다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할 시간이! 시간이!)

    WHITE FANG 2006/03/28 19:53 r x
      예 플레이 타임은 20 여시간 정도 된다더군요.

      꼴레오네가 구글에서 16,100 건으로 수위를 차지하는군요. 콜레오네로 할까 하다가 소설 표기를 따랐습니다. 꼴레오네 쪽이 익숙하긴 하네요. 뭔가 쓰면서도 어색하긴 했습니다만.

      예 인물 렌더링이 꽤 괜찮더군요. 오랜만에 하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http://gadgets.fosfor.se/gaming-now-and-then/

      저도 좀 하다가; 트레이너로 빠져버렸습니다; 시나리오 엔딩만이라도 봐야될텐데...;

               lunamoth 2006/03/28 19:5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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