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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나잇 앤 굿럭 Good Night, and Good Luck. (2005)  [감상/영화/외...]

2006.03.16 개봉 | 93분 | 드라마,역사 | 미국 | 국내 | 국외 | 씨네서울 | IMDb | OutNow


조지 클루니 감독의 영화 《굿나잇 앤 굿럭》 은 1950년대 "Red Scare" 를 넘어서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 매카시즘의 마녀사냥에 맞서 처음으로 정면 비판을 시도한, 언론인으로서 소명을 다한 에드워드 머로우의 TV 저널리즘을 그려냅니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실제 영상과 더불어 오롯이 재구성되는 대결은 생생한 과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현실을 환기시킵니다. "빨갱이"라는 대사 번역이 더 이해하기 쉬운 세태와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색깔 논쟁부터, PD 수첩과 광고 중단, 100분 토론 시간대까지. 빗대 대입할 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 이 한편의 세밀한 "소묘"는 교훈극 이상의 화두를 안겨다 줍니다. 머로우의 마지막 말 또한 여전히 유효할 테고요.

"This instrument can teach. It can illuminate and it can even inspire. But it can do so only to the extent that humans are determined to use it towards those ends. Otherwise, it is merely wires and lights in a box. Good night, and good luck."
2006/03/11 23:51 2006/03/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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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6/03/11 23:51
(10) comments


    명랑이도 "굿나잇 엔 굿럭"을 봤는데.. x
    【 Tracked from '명랑노트' 반성의 장. at 2006/03/12 00:01 】
    흑백의 압박 lunamoth 3rd.로부터. 21세기에 흑백영화를 보게 될 날이 온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오오.. 이거 대단한 압박입니다. 깔끔한 흑백영상을 보면서 앞으로도 흑백..

    그들도 평범한 사람 - Good night, and good luck x
    【 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6/04/13 14:55 】
    1. 영화 '네트워크'와 이 작품은 많은 유사성을 보입니다. 특히 미디어에 대한 냉소적 관점이 그것이죠. 실존인물이었던 에드워드 머로(이하 머로)는 TV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

    요즘 MBC 뉴스데스크가 하는게 뭐냐면.. x
    【 Tracked from '명랑노트' 시즌 6. 여름! 그 작열하는 태양 아... at 2008/07/17 17:12 】
    앵커 이름을 몰라서 두루뭉술하게 MBC 뉴스데스크라고 씀 에드워드 머로우 놀이. 한국에서 그런 놀이가 먹혀들지는 미지수. 하긴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이라는게 얼마나 우악스러운건지는 겪어보지 않아서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과 비교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각설하고 머로우의 "Good night and good luck."처럼 뉴스데스크 앵커 아저씨도 뭔가 자신만의 일관된 클로징 멘트를 만들어야 할 듯. 그게 일종의 자기 브랜딩이기도 하...


    지금 보면 정말 우스운 일로 보이지만, 현재의 우리도 미래에 보면 우스울 일들로 치고받고 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족) 매카시 의원은 당시 취중농담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야화도 있더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WHITE FANG 2006/03/13 12:10 r x
      확실히 시사하는 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그런 말" 이란게 어떤 말을 말씀하시는건지...?

               lunamoth 2006/03/13 13:35 x
      국무성 안에는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 는 이야기 말입니다.

               WHITE FANG 2006/03/13 14:29 x
      아 예 취중농담라고 하셔서 무슨 얘기신가 했습니다;

               lunamoth 2006/03/13 14:51 x
    말씀처럼 우리사회에 대입해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이 많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연가로서 그 당시 방송을 하면서도 담배를 피던 그 시절이 그립...ㅡ.ㅡ;;

    오픈초이 2006/04/04 18:47 r x
      예 그렇죠. 저널리즘의 신념이랄까...

      꽤 신기했습니다. 저런게 가능했었는지 하는... 담배의 해악이 드러난게 그 이후여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lunamoth 2006/04/04 18:49 x
    있을수없었던 제정신이 아니었던 시대가 미국에 있었는데, 머로가 그것을 중단 시켰고 미국인들의 '언론의 자유'라는 수정헌법 조항 1조를 용감하게 실천한 장본인이죠. 다행히 TV의 힘을 빌어 승리했으니 망정이지 그 당시 훌륭했던 신념있는 엘리트 문화인들이 추방또는 그들의 생업을 지속할수가 없었답니다. 채플린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레이건, 월트 디즈니 또는 그외의 몇 영화인들은 지인들의 이름을 팔아 지금 성공해서 잘 살고있죠~

    유명한 희생자로서 채플린도.... 2006/04/10 13:28 r x

               lunamoth 2006/04/10 21:55 x
    xml 다시 퍼갑니다.
    이글루 외부링크로 해뒀는데 지원되지 않는 형식이라고 떠서 말이죠. ㅠㅠ
    이 영화가 좋으셨다면 영화 'network'도 보시면 좋겠어요.(안보셨다면)
    방송과 관계된 정말 진지한 작품이랍니다.

    Arborday 2006/04/13 14:57 r x
      음 얼마전에 피드버너로 피드 주소를 바꾸면서 예전 주소에서 다이렉트되는 부분을 인식하지 못했나 봅니다. http://feeds.feedburner.com/Lunamoth 를 입력해 주시면 잘 될겁니다^^;;;

      네트워크라... 예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저는 퀴즈쇼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트랙백도 감사드립니다.

               lunamoth 2006/04/13 16:2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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