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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호빵  [길 위의 이야기]

그는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를 데운 피자호빵 3개를 정확히 3분 30초 만에 해치워버렸다. 마치 어느 영화에서 크림케이크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던 한 아이처럼,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아 정말 오랜만인걸! 피자맛 그대로였어. 그리곤 포만감에 젖어 포장지에 쓰인 문구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자렌지도 OK! 나도 OK! 라고 말하듯이. 다시 모든 것이 제자리다. 겨울 그리고 호빵. "인생 게임 중반에 태풍에 날려 스타트로 되돌아간 느낌". 여전히 그의 손에는 특수무전기와 우대권이 쥐어져 있고 나는 무인도에 갇혀 더블을 노릴 뿐이다. 그런데 왜 피자호빵은 빵이 주황색이지? 글쎄 피자소스로 점점 물이 들어간 게 아닐까?
2005/12/26 06:40 2005/12/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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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12/26 06:40
(12) comments



    난 전자레인지라고 하면 무조건 5분(?)인데..

    mini 2005/12/26 11:40 r x
      참 메시지 봤는데, 아까는 자리에 없었다.;; auto away 다시 체크.

               lunamoth 2005/12/26 17:30 x
    그냥 반죽에 색소 넣은 거 아닐까요?

    ...

    Sage Labrie 2005/12/26 13:49 r x
      물론 그렇겠죠. 허허허.

      "피자는 토마토소스 등을 얹기 때문에 대개 붉은색입니다. 피자호빵은 그 피자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주황색을 첨가한 것입니다. 실제로 재료 때문에 나는 색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징적인 색을 넣습니다. 쑥호빵은 초록, 고구마호빵은 보라, 검은콩호빵은 검정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고구마호빵도 있었나요?

               lunamoth 2005/12/26 17:32 x
    피자호빵과 함께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고구마호빵이 요즘 보이질 않아요..;;

    엘리타쥬 2005/12/26 14:05 r x
      정말 있었던 모양이군요. 왠지 끌리는데요... 보라색이라 좀 그럴것 같지만...;

               lunamoth 2005/12/26 17:33 x
      제가 고3때 먹었던 고구마호빵은..노랗고 길쭉한, 군고구마 껍질을 깐 모양이었어요 >.<
      보라색이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기연가미연가하네요 ㅠ

               엘리타쥬 2005/12/27 08:31 x
      그런게 있었군요..

               lunamoth 2005/12/27 08:33 x
    단팥, 점보단팥, 야채, 피자, 고구마, 녹차, 치즈롤, 햄치즈, 고기만두

    제가 본 것들입니다 (...)

    Sage Labrie 2005/12/27 04:03 r x
      치즈롤이 왠지 끌리는데요... 느끼할려나;

               lunamoth 2005/12/27 04:04 x
      빵에 그냥 치즈 쳐발라놓은 건데, 가격은 700원입니다.
      참고로 빵과 치즈에는 아무런 조미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Sage Labrie 2005/12/27 09:25 x
      허... 그거 딱이군요 (...)

               lunamoth 2005/12/27 10:2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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