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겁게 차오르는 [길 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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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다. 짐짓 당황한 채 하지만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버틸 수 없는 지점이란 게 있음을. 웃음거리를 찾아 헤매도 결국에 감당치 못할 우울에 젖어들 것이라는 것을. 돌아갈 곳도 돌아올 이도 없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을 지켜본다는 게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몰랐었다. 조금씩 스며든 멍울은 눈을 가리고 시계를 가린다. 채 흘리지 못한 앙금이 조용히 어깨를 감싸고 내려다본다. 애써 쌓아둘 것 없다며, 흘려보내 보라고. 마중할 말을 찾다 그저 잠시 동정했을 뿐이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2005/12/21 22:35
2005/12/21 22:35
Posted by lunamoth on 2005/12/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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