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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 오브 갓  [감상/영화/외...]

두 장면이 기억납니다. 아파트에 고정된 화면에서 서술되는 일련의 역사와 쿵푸 파이팅 흐르는 댄스 플로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나이트 조명의 명멸로 조금씩 잡아내는 순간. 현란한 화면 편집과 더 없이 잔혹한 시티 오브 갓의 약육강식 구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브라질의 완성을 보는 듯했습니다. 빗발치는 총탄의 파열음과 순간순간을 포착해내는 부스카페의 카메라의 셔터음까지 깨지고 부서지고 침전해가는 비정한 도시의 밑바닥을 속도감 있게 그려나갑니다. 단지 기교뿐만 아니라 과거를 오가는 인물들의 서사가 시선을 붙잡습니다. 메멘토 처럼 "이미 볼 사람은 다 봤을" 영화인 것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덧. 유료시사회 관객들에겐 저수지의 개들 DVD를 주더군요.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었습니다. :)

- Tungsten C
2005/11/02 13:52 2005/11/02 13:52



Posted by lunamoth on 2005/11/02 13:52
(4) comments


    38. <시티오브갓> 사회의 희망이 타락의 근원이 되는 도시 x
    【 Tracked from 푸르미 세상 at 2005/11/02 15:11 】
    6,70년대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의 빈민촌 ‘시티 오브 갓’은 마약과 총, 약탈이 일상인 도시이다. 상점 주인들은 도둑들에게 익숙해져 있으며 총소리가 어느 쪽에서 들려도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경찰은 돈으로 매수되고 누가 죽던지 그저 주머니를..


    메멘토도 그랬군요. 저수지의 개들도 한 번 봐야 하는데... 이게 130분인지는 나중에 알았네요. 이리 길었다니... 짧게 느껴졌는데...

    푸르미 2005/11/02 15:11 r x
      메멘토는 DivX; 를 먼저 보고 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안일한 변명을 하자면) 그때는 스포일러다 뭐다 해서 왠지 먼저 봐야될것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여튼 IMDb 나 기타 호평이 이해가 되더군요. 어찌그리 유려하게? 찍었는지. 저도 꽤 길게 느껴졌는데 2시간 10분 이었군요.

      최근 영화인줄 알았는데 2002 년도 작품이었군요!

               lunamoth 2005/11/02 15:34 x
    저는 번역안된걸로 봤었거든요,
    오히려 영화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참 인상깊었던 영화에요-
    "세상 어느곳에도 꿈은 탄생하며 또한 이루어지기도 한다"

    슈퍼주인 2005/11/07 14:24 r x
      아 그러셨나요? 그래도 인물 계보도?를 알아야 될것 같습니다만.

      정말 이런 세계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느와르 쪽도 편향돼서 본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lunamoth 2005/11/07 15:3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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