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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자전거를 지키는 방법  [길 위의 이야기]

“암요. 감히 바라던 바죠. 전 자전거 도둑을 좋아하거든요, 원래. 내가 좋아하는 비디오 중에 자전거 도둑이라는 제목이 있어요. 아마 언제 한 번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미디어브레인의 에드님께서 "자전거 도난 방지 요령" 이라는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대략 요약하자면 "도난의 유형과 수법을 이해하여 도난이 잘 일어나는 장소를 피해 안전한 곳에 두며, 외부에 둘 경우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이중삼중으로, 든든한 잠금장치를 사용, 열쇠뭉치 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게 매어놓으며, 안장 등 기타 분리가 가능한 부품은 분리해서 별도 보관하고 바퀴와 몸체를 같이 잠근다." 는 것입니다.

왠지 씁쓸해지긴 하더군요. 일본의 자전거문화 라는 글을 보니 "일본은 자전거를 사면 자전거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번호처럼 번호를 받는다" 고 하더군요. 얼마전 미니벨로를 구입하면서 알게된 SafeID 란 사이트가 생각났습니다. "회원의 자전거에 고유번호가 새겨진 라벨을 부착하고 고유번호를 기본으로 인터넷으로 회원의 자전거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입니다. 유료서비스이며 자전거 분실시 회원등급에 따른 손실부담금을 내고 동일한 자전거로 보상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큰 실효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이러한 사이트가 생길 정도이니 도난에 대한 염려는 예나 지금이나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와중에 어디에서는 ‘자전거 도둑’도 진화한다고 하고요. 아무래도 자전거를 계속 집안에 모셔놓아야 될것 같습니다. :p


덧. 자전거 도둑 링크 수정했습니다.
2005/10/18 20:25 2005/10/18 20:25



Posted by lunamoth on 2005/10/18 20:25
(12) comments



    흠, 전 매일 자전거에 열쇠채워 놓다가 딱하루, 아니 딱 하루저녁 잠깐 그냥 세워놨었는데, 사라졌습니다. 생활비 절반으로 산 자전거인데.. 흑,

    초록고백 2005/10/18 20:42 r x
      참 허망하죠. 저도 어렸을적에 한번 잃어 아니 도난 당한적 있었던것 같네요. "값싼 생활 자전거"를 사는게 저런 측면에서 편했으리라 하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lunamoth 2005/10/18 20:55 x
    자전거 도둑, 마지막에 눈물이 주룩...
    도둑놈 나빠요!

    올빼미 2005/10/18 22:02 r x
      예 "김승호", 올빼미님 말대로 영화를 봐야겠군요...

               lunamoth 2005/10/18 22:16 x
    김소진이라는 작가 저도 참 좋아하죠. ^^ 그 분 소설집 표지에 나온 사진을 봤는데 선하게 웃는 모습도 참 좋아보였구요... 일찍 돌아가셔서 마음이 좀 아프긴 하지만요.

    어쨌든 자전거 도둑은 싫어요~ ^^

    에드 2005/10/18 23:41 r x
      예 저도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리해주신글 잘 봤습니다. 정말 각박해져만 가는것 같아 씁쓸해졌습니다.

               lunamoth 2005/10/18 23:44 x
    제가 사는 원룸빌라 3층 계단까지 올려놓고 철통같이 묶어놨으니 일단은 그래도 도난 위험 많이 줄었습니다 (꺌꺌)

    아아...코너 돌 때 좀 밀리는 걸 제외하면(...) 새 자전거가 아주 사랑스럽네요 -_ㅠ

    Sage Labrie 2005/10/19 10:34 r x
      http://seiji.byus.net/programs/tt/index.php?pl=47

      26인치 21단 앞뒤쇼바 인가요? 저도 기본형이 타기는 편했을 것 같긴 하더군요. 20인치 6단이라... 덜덜덜...

               lunamoth 2005/10/19 10:43 x
    며칠전 자전거 보관대에 자물쇠에 자전거 앞바퀴만 덩그러니 매여 있는 놈 하나를 보았지요. 바퀴 하나만 남기고 본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더군요. 물론 제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그 주인은 얼마나 참담한 심정일까요.... 저도 한때 자전거를 몇번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죠. 자전거가 많은 중국에서는 자전거 다섯번은 잃어버려야 '중국사람'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더군요. ㅡㅡ;
    문득, 유난히 자전거가 많이 사라지는 이유가, 혹시 자전거 판매 회사에서 알바를 풀어 자전거 절도를 일삼는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다들 잃어버릴 수가 있을까요. 새 자전거를 끊임없이 사도록 만드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있는 건 아닐까요. ㅡㅡ;

    갈림 2005/10/19 18:39 r x
      저도 그런경우 몇번 목격한적이 있습니다. 왠지 처량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당하신 분은 얼마나 황당할런지...

      중국은 자전거 도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중국 남경 '자전거 도둑'과의 전쟁" 이런걸보니 많나보군요.

      http://www.hani.co.kr/section-014007000/2002/09/014007000200209040922002.html

      일본의 경우는

      "내가 일본에 와서 가장 놀랜 것은 자전거를 기둥에 묶어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 만큼 자전거가 많기도 하지만, 자전거가 탐나서 훔쳐가는 놈들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또한 모두 등록이 되어 있고, 수시로 검문하는 경우가 있어서 훔쳐타도 꺼림찍한게 사실이다."

      http://blog.ohmynews.com/dangunee/Home.asp?Artid=2173

      라는 군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 왠지 채플린의 키드가 생각나는군요. 아이는 유리창깨고 채플린은 유리창 갈아끼우고... 허허;;

      http://us.imdb.com/title/tt0012349/

               lunamoth 2005/10/19 18:46 x
    북경자전거라는 영화도 생각나네요
    자전거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투쟁

    골룸 2005/10/20 12:52 r x

               lunamoth 2005/10/20 15:0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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