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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나요  [길 위의 이야기]

그가 걸치고 나온 줄무늬 난방은 예전 그대로였다. 그 어디선가 세월의 두께만큼 빛바랜 그늘과 낡은 보풀이 눈앞을 어지럽히는 느낌이었다. 아 생각났어! 그 옷 색깔. 낮게 깔린 어둠속에 고개 숙인 벙어리 가로등이 긴 침묵을 채근하는 듯 했다. 왜 있잖아 아시나요. 그제서야 일그러져 가는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적당히 어울릴만한 얘기를 찾았어야 했는데. 더 이상 말마중이 필요치 않을 그런. 걸음을 멈추고 그는 말했다. 아 조성모 노래? 순간 희미한 웃음이 우리 사이를 감싸주었다. 부주의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난 흩어진 말의 흔적을 찾았다. 얇은 빵 사이에 든 아이스크림, 그 무늬 같아. 그리고 얇고 촉촉한 카스테라 사이에서 새하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나도 그 생각 했어.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2005/09/28 05:46 2005/09/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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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moth on 2005/09/28 05:46
(0) trackbacks |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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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말야 아시나요는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아니었나?

    lunamoth 2005/09/28 06:06 r x
    전 개인적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 합니다... [!!]

    이시태 2005/09/28 06:14 r x
      왠지 '초콜릿' 은 기억에 없네요. 아 구구콘 이런게 있겠네요.

               lunamoth 2005/09/28 06:18 x
    왜그때 말을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 서울올라오기전 혼자 산을 넘으며 "쌩쑈"를 하면서 불렀던 추억의 노래..

    초록고백 2005/09/28 22:07 r x
      "그"는 노래를 흥얼거렸던것일까요? 아니면 마음 속으로?

      그러고보니 이 노래 뮤비가 백마부대~ 였더군요. 제대로 본적은 없습니다만;;

               lunamoth 2005/09/28 22:08 x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늘색 풍선들고 팬클럽 가입도 해서 활동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늘 콘서트 가면 저랑 제 친구만이 남자였건만;;;

    하늘이 2005/09/28 22:42 r x
      흑역사;군요... 그런데 어째 논의의 방향이... 다들 아시나요는 모르시나요?

               lunamoth 2005/09/28 22:47 x
    아시나요! 그거 맛있어요>_<
    빵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샌드위치처럼 끼워져있는!

    xizang 2005/09/29 08:58 r x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혀 비슷하지가 않더라고요. 나름대로 토니 타키타니식의 발상 (옷에서 아이디어) 으로 썼는데 실패인듯;;

      아시나요도 그리고 빵또아도 맛있죠 ;)

               lunamoth 2005/09/29 09:02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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