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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함, 의식의 몽롱  [길 위의 이야기]

콜드플레이의 새 앨범을 듣고 있었습니다. 창밖에서 효과음의 난입하기 시작한 것은 2번 트랙쯤이었을 거에요. 그래요 그건 틀림없이 잔잔한 빗소리였습니다. C 키를 눌러 플레이를 멈추고 날씨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아니요 컨트롤 시프트 A 키를 눌러 미란다의 날씨 플러그인을 확인했더랬죠. Haze, 26C 아지랑이, 안개, 연무 알게 뭐랍니까. 오히려 두 번째 의미가 끌리더군요. 흐릿함, 의식의 몽롱. 그래요 지금 상태는 haze of cigarette smoke 속의 흐릿함 그게 맞겠죠. 뭐 이 친구들 하는 일이 원체 그런걸요. 모든 게 그래요.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르죠. 갱신은 바랄 수도 없고요.

Jun 14 29C/19C 20%, T-Storms 란 단서를 달아주고는 나 몰라라 하고 있더군요. 기상청을 친히 방문해보니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중부지방은 흐리고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낙성 강수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강원 산간지방에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람." 이라는 내용의 팝업이 색색의 기상도 함께 난입해왔죠.

이젠 별수가 없어요. 우비를 입고 달려보는 것도 애처로울 따름이고, 그렇다고 비 오는 날이면 5000원에 파는 3단 접이식 우산을 들고나가기도 그래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요. 뭐 다시 플레이를 시작하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게 'scattered rain' 이든 'drizzle' , 'light rain' , 'shower' 뭐든 간에 머리를 타고 내려 옷을 적시면 다 똑같을 것일 테니.

그래요 너무 과장하진 맙시다. 단지 확인해 보고 싶을 뿐이라고... 서두가 길었네요. 잘 지내고 있으시죠?
2005/06/14 18:12 2005/06/14 18:12



Posted by lunamoth on 2005/06/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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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플레이 노래 듣고 싶어요. '21세기의 U2를 꿈꾸다'라는 무비위크의 소개글을 오늘에야 봤거든요. 글을 읽다보니웬지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가 생각나네요.

    kirheis 2005/06/16 01:41 r x
    kirheis님 // 오랜만에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원래 한 가수/밴드만 계속 듣는 편인데 저도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트레인인가 그쪽도 예전에 종종 들었었는데 요즘엔 잘 모르겠네요. 또 나왔는지... / 오버 더 레인보우는 아직 못봐서...;;

    lunamoth 2005/06/16 11:55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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